코스피, 장중 2900선 돌파… 2022년 이후 최고치 경신

2024년 6월 11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이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장중 2900선을 돌파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통령 선거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장중 2900 돌파... 현재는 소폭 하락 조정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코스피는 2900선을 넘겼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후 지수는 다소 조정을 받으며 오전 10시 50분 기준 2888.02로 전일 대비 16.17포인트(0.56%) 상승한 상태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는 수급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개인은 차익실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6억 원, 기관이 215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4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입니다. 오전 한때 외국인 매수세는 1100억 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이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지수 상승의 주도권을 잡고 있으나, 2900선 돌파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 역시 이 구간에서는 비중 확대에 신중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삼성전자: +0.8%
SK하이닉스: +3.6%
LG에너지솔루션: +0.7%
현대차: +1.5%
기아: +1.5%

특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훈풍…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4% 오른 786.19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1779억 원), 기관(922억 원)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지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456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