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율 15.9% 급증, 대안은 청년 미래적금?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출시된 ‘청년도약계좌’가 불과 2년 만에 높은 중도해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7월 기준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은 15.9%로, 2023년 말(8.2%)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청년 금융상품 이미지

청년도약계좌란 무엇인가?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장기 금융상품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정부와 금융기관이 지원을 더해 최대 5,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최고 연 9.5% 금리 혜택이 적용돼 큰 관심을 모았으나, 현실적인 생활비 부담과 청년층의 불안정한 소득 구조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중도해지율 급증의 원인

2025년 7월 기준, 누적 신규 개설 인원은 225만 명(일시납입 포함)이지만, 중도해지자는 35만8천 명에 달합니다. 이는 전체의 약 15.9%에 해당하며, 특히 납입 금액이 낮을수록 중도해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월 납입액 10만 원 미만 → 중도해지율 39.4%
  • 10만 원 ~ 20만 원 미만 → 20.4%
  • 20만 원 ~ 30만 원 미만 → 13.9%
  • 70만 원 납입자 → 중도해지율 0.9%

즉, 소득이 낮아 월 납입액이 적은 청년일수록 중도 포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드러난 셈입니다.

청년 생활비 부담 이미지

5년 만기 구조의 부담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층은 취업, 결혼, 주거 이전 등 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는 시기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장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혜택이 아무리 좋아도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없으면 청년들이 끝까지 버티기 어렵다.” – 금융권 관계자

새로운 대안, 청년 미래적금

청년도약계좌는 올해 말까지만 신규 가입을 받고 종료될 예정입니다. 대신, 새 정부는 2026년 ‘청년 미래적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청년 미래적금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세~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으며, 일정 소득 이하 청년이 적금을 납입하면 정부가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2016년 도입된 ‘청년내일채움공제’ 시즌2 성격으로, 더 많은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입니다.

청년 미래적금 이미지

반복될 수 있는 문제?

그러나 전문가들은 청년도약계좌에서 나타난 문제들이 청년 미래적금에서도 그대로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아무리 좋은 금융상품이라도, 청년들의 실질적 소득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청년 금융상품을 설계할 때는 단순한 금리 혜택이 아니라 취업 안정, 생활비 완화 정책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맺음말

청년도약계좌의 높은 중도해지율은 단순히 금융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정성과 직결된 사회 문제입니다. 새롭게 출시될 청년 미래적금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리 혜택을 넘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납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관련 정보는 금융감독원정부2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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