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점심시간 근무제·영업시간 연장으로 대면 영업 강화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면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전 직원이 근무하거나, 퇴근 후 저녁 시간까지 영업하는 등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바일 뱅킹 확산으로 줄어든 점포 수를 보완하고,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입니다.
🏦 하나은행, 여의도·강남서 ‘점심시간 집중 근무제’ 시행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여의도·강남·마포 등 5개 지점에서 ‘점심시간 집중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직원이 근무하는 방식으로, 점심시간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하나은행의 분석 결과, 직장인이 많은 지역의 점심시간 대기 시간은 다른 시간대보다 약 30%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제도를 통해 ‘손님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구상도 반영되었습니다.
- ‘빠른 창구’ 설치 검토 — 송금·출금 등 단순 업무 전담
- ‘화상 상담창구’ 신설 — 영업시간 외 고객 응대
- ‘손님 중심 문화 실천 로드맵’ — 직원 응대 교육 및 환경 개선
🕕 국민은행 ‘여섯시은행’ 82곳 운영
국민은행은 기존보다 2시간 더 연장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여섯시은행’ 점포를 82곳으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점심시간 집중 상담제’를 적용한 점포도 32곳을 운영 중입니다. 고객이 은행을 방문하기 가장 어려운 점심시간과 퇴근 후 시간을 공략한 전략입니다.
🌙 신한은행, ‘디지털라운지’ 81개로 확대
신한은행은 저녁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디지털라운지’를 올해 들어 20개에서 81개로 확대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키오스크와 화상상담을 통해 창구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업무 처리가 가능합니다.
영업시간도 기존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돼 직장인 고객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 농협은행·우리은행, 맞춤형 영업시간 도입
농협은행은 고객 유형과 지역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다양하게 조정했습니다.
- ‘얼리 뱅크(Early Bank)’ — 오전 7시 30분부터 영업 시작
- ‘애프터 뱅크(After Bank)’ — 오후 5시 이후까지 연장 근무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이 많은 특화점포와 관공서 내 점포를 중심으로 탄력 근무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 대면 영업 강화, 고객 중심으로 진화하는 은행
시중은행들이 영업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이유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별 이용 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비대면 금융 확대와 점포 감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남은 점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기도 합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체 점포 수는 2686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106개) 감소했습니다.
“은행 이용 패턴이 다변화하면서 점포 운영도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 마무리 — 비대면 시대 속 ‘대면 서비스’의 부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시장 속에서도 직접 상담과 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하나·국민·신한·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방식에 맞춘 유연한 영업으로 고객 만족도와 신뢰를 동시에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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