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 멈춘 이유는? 중국 단속과 비트코인·은의 부상

금값 상승세 멈춘 이유는? 중국 단속과 비트코인·은의 부상

국제 금 가격은 2024년 초 트라이온스당 1800달러에서 시작해 2025년 4월에는 3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멈추고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금 투자 제한 조치

최근 금 가격 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중국 정부의 개인 금 투자 규제입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금 현물 ETF를 통해 상반기에만 약 63톤을 매입했습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매입한 금의 3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정부는 이처럼 막대한 개인 자금이 금에 몰리는 것이 경기 부양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고, 5월부터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나 신용대출로 금을 매입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부자들의 금 매입이 급감했고, 이는 국제 금 시세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을 주었습니다.

국제 금 가격 하락세

비트코인과 은, 백금으로 분산되는 자금

전통적으로 금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헤지 자산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체재로 여겨지는 비트코인과 은, 백금으로 자금이 분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확대 시점에 강세를 보이며, 실제로 미국 등 주요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유동성이 확장되는 지금, 금보다는 비트코인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 흐름

한편, 은과 백금은 금과 유사한 헤지 자산이지만, 동시에 제조업과 밀접한 경기 민감 자산입니다. 은의 경우 약 58%, 백금은 68%의 수요가 제조업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때 상승폭이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 안전자산 선호 줄인다

2025년 상반기 현재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단행하거나 유동성을 확대하는 시점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 PBOC는 유동성을 1.5조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 연준은 투자은행들이 4~6조 달러의 레버리지를 운용할 수 있도록 SLR 규제 완화를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실물 산업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금과 같은 전통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는 위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금의 리스크 헤지 특성

전문가 분석: 금 가격 온스당 3000달러까지 조정 예상

대신증권 최진영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과 백금이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금은 조정 받을 가능성이 크고, 온스당 3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 관리자 지수)가 반등 조짐을 보이자, 은과 백금의 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민감형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은 가격 상승 흐름

📌 투자자 주의사항 및 전망

  • 단기적으로 금은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 높음
  • 제조업 지표(PMI) 반등 시 은, 백금 강세 예상
  • 유동성 확대 →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주목
  • 중국의 정책 변화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직접적 영향
  •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필수: 금, 은, 비트코인 비중 재조정 필요

투자자는 금이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리스크 헤지 자산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되, 단기적 상승 여력은 둔화되고 있음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글은 2025년 7월 18일 기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정보 콘텐츠이며,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용 분석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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