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연금 수익률, 국민연금의 3분의 1 수준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이 보여준 가능성과 국회의 과제
🔍 퇴직연금, 과연 든든한 노후 자산일까?
매달 월급 명세서에서 빠져나가는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에게 노후의 버팀목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고작 2.07%에 불과합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6.82%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 작은 차이가 만드는 큰 격차
"고작 몇 퍼센트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리의 힘이 작동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월급 36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 매달 20만 원씩 30년간 퇴직연금을 적립하고, 5년 거치 후 20년간 연금으로 수령한다고 가정해봅시다.
▶ 연 6.82% 수익률 → 총수령액 약 10억300만 원 (월 418만 원)
단 4%p 차이가 '3억 원' 대 연금과 '10억 원' 대 연금을 가르는 셈입니다. 이는 현재 퇴직연금 구조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 계약형 제도의 구조적 문제
현재 국내 퇴직연금의 90% 이상은 ‘계약형’ 제도입니다. 이 방식은 근로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하지만, 금융 지식이 부족한 다수 근로자에게 사실상 ‘방치형 연금’으로 작동합니다.
문제는 금융기관은 수익률과 관계없이 수수료를 꾸준히 떼어 간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근로자는 낮은 수익률을 감내하고, 금융기관만 이익을 챙기는 구조가 굳어졌습니다.
🌱 해법은 이미 증명됐다 — 기금형 퇴직연금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기금형 퇴직연금’입니다. 근로자의 자금을 모아 거대한 기금으로 운용하고, 전문가 집단이 이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국내 유일의 기금형 모델인 근로복지공단의 ‘푸른씨앗’은 출범 이후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2024년 – 6.52%
📈 2025년 상반기 – 연 환산 7.46%
심지어 국민연금이 -8%대 손실을 기록하던 시기에도 ‘푸른씨앗’은 2% 이상의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하며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습니다.
🏛 제도 확대 논의 — 국회로 간 '푸른씨앗'
현재 아쉬운 점은 이 제도가 30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제한입니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는 이 빗장을 풀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안도걸 의원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가 기금형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 ‘메기 효과’와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
기금형 퇴직연금이 확대되면 이는 곧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입니다. 기존 은행·증권사 중심의 계약형 시장은 수수료를 낮추고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변화를 맞게 됩니다. 이른바 ‘메기 효과’가 퇴직연금 시장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 국민의 노후 자산, 이제는 제자리를 찾을까?
400조 원이 넘는 퇴직연금 시장은 이제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국회의 결단에 따라 그 돈이 금융사의 배를 불리는 수단이 될지, 아니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버팀목으로 거듭날지가 결정됩니다.
기금형 퇴직연금 확대 논의는 단순한 금융 제도 개편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 생활 안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무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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